프로야구 역대 최고 용병은 누구? top 5
올시즌 각 프로야구구단의 외국인 용병계약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한 시즌 성적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외국용병 농사이기에 구단마다 신중에 신중을 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프로야구에서 외국인선수 제도가
처음 도입된 것은 1998년입니다.
그 이후 매년 수십명의 외국인 선수가 우리 프로야구 무대를 거쳐갔습니다.
어떤 선수는 최고의 기량으로 우리 프로야구판을 압도했고,
어떤 선수는 화끈한 퍼포먼스로 팬들을 열광케 했고,
어떤 선수는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 미달로
조기에 방출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그동안 우리 프로야구 무대를 거쳐간 수많은 용병선수중,
가장 출중한 기록을 남긴 선수는 누가 있을까요?
혹은 최고의 기량은 아닐지라도,
팬들의 기억속에 지금도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 있는 선수는 누가 있을까요?
오늘은 역대 최고의 용병 다섯명을 선출해보았습니다.
제 임의로 선출한 것이니, 단지 재미로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잠시동안만이라도 낭만이 가득했던 그 시절에 빠져보시죠
자 오위부터 출발합니다.
5. 제이 데이비스
한화하면 당장 제이 데이비스 선수가 떠오릅니다.
한화에서만 1999년부터 2006년까지,
2003년 제외을 하고 모두 7시즌을 뛰었습니다.
데이비스는 전설의 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한 축을 담당하며,
압도적이진 않았지만 호타준족으로 준수한 지표를 올려
한화 팬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데이비스는 입단 첫해부터 30홈런, 30도루를 기록하며,
한화의 또다른 레전드 용병이 댄 로마이어와 함께
한화이글스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데이비스의 트레이드 마크인
홈런을 친 이후에 하는 거수경례 세레모니는
지금까지도 코치나 선수들에 의해 종종 재연되고 있습니다.
데이비스는 오랜기간 한국생활을 해서 한국어에 능숙했고
매운 음식에 거부감이 없었으며 특히 신라면을 매우 좋아해,
팬들로부터 ‘신남연형’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 있을 때 미국에서 파는 신라면은 맛이 없다면서
한국에서 만든 신라면을 공수해달라고 한 적도 있습니다.
데이비스는 모두 7시즌을 뛰어 KBO 역사상 가장 장수한 용병타자입니다.
4. 펠릭스 호세
한화에 데이비스가 있다면, 롯데에는 펠릭스 호세가 있습니다.
호세는 1999년 홈런 36개와 122타점으로 롯데를 포스트 시즌에 올려놓았습니다.
특히 그해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 9회말 끝내기 홈런은
지금도 기억하는 팬들이 많습니다.
또한 호세는 7차전에서도 홈런을 친 뒤
오물을 던진 관중석을 향해 방망이를 던져 악동의 이미지로도 유명해졌습니다.
2000시즌 뉴욕 양키즈로 갔다가 1년 만에 다시 롯데로 돌아왔는데,
2001시즌에서도 승승장구했는데,
그러나 그 시즌에서 호세는 삼성 배영수와의 빈볼 시비로
남은 경기 출장 정지를 당하게 됩니다.
이때 롯데는 호세를 1군에서 말소하고,
당시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중인 신인선수를 1군으로 처음 올리는데,
그 선수가 바로 나중에 레전드가 되는 이대호 선수였습니다.
호세는 이듬해 몬트리올과 이중계약 사실이 드러나 영구제명되었지만
호세를 잊지 못한 롯데는 2006년 다시 호세를 한국으로 불러들였습니다.
2006시즌에서 22홈런과 78타점을 기록했고,
2007시즌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23게임 밖에 출장하지 못해,
결국 시즌 도중 방출되었습니다.
한국에 뛰었던 4시즌의 통산 타율은 0.309, 95홈런, 314타점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한국 프로야구를 떠난 이후 2003년과 2007년 멕시칸리그에서
두 차례나 금지약물복용이 적발되는 바람에
그동안 그가 거둔 성적의 신뢰성에 금이 가고 말았습니다.
3. 더스틴 니퍼트
2011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니퍼트는 모두 7시즌 동안 뛰며,
통산 94승 43패, 1115.2 이닝을 소화했고,
917 탈삼진, ERA가 3.48을 기록했습니다.
니퍼트는 압도적 구위로 항상 타자들을 돌려세웠기에
두산팬들 사이에서는 ‘니느님’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팬들 사이에서는 니퍼트의 실력이 워낙 월등해,
그가 고향으로 돌아기길 원하는 심정을 담아
“니 퍼뜩 가라”며 하소연 하기도 했습니다.
니퍼트는 키가 203㎝로 엄청난 장신이었는데,
재미 있는 것은 그가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운 타자로
이용규와 김선빈을 뽑았다는 것입니다.
신장에서 나오는 스트라이크 존 때문에 대결하기 어렵고
빠른 발 때문에 출루시키기도 부담스럽다고 했습니다.
니퍼트는 훌륭한 성적뿐만 아니라 뛰어난 에크에식으로도 유명했는데,
이닝이 끝난 후에 항상 동료들을 하나하나 기다리고 격려하고 나서야
덕아웃에 들어갈 정도로 동료들에 배려심도 돋보여,
동료들이 그를 ‘퍼트형’이라고 부르며 따랐습니다.
니퍼트는 2018년 KT 위즈로 이적해 8승 8패를 기록하고 은퇴했습니다.
이후 두산을 떠난 7년뒤 공식 은퇴식을 가져
KBO 외국인 최초 은퇴식 수혜자로 남게 되었습니다.
은퇴 이후에도 한국에서 정착해 생활하고 있으며,
방송인 겸 용인에서 빅드림 아카데미 감독을 맡고 있습니다.
니퍼트는 오랜 기간 장수하며 보여준 실력과 워크에식으로
두산외 다른 팀 팬들도 역대 최고의 용병투수로
그를 꼽는데 반대하지 않을 것입니다.
2. 타이론 우즈
1998년 한국에 온 우즈는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졌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스트라이크 존, 언더 핸드와 유인구에 약점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OB 베어스 김인식 감독의 ‘믿음의 야구’ 덕에
꾸준히 출장기회를 얻었고 곧바로 급반등했습니다.
첫 해 1998년 42홈런으로 한화 이글스 장종훈이 갖고 있던
종전 홈런기록을 6년 만에 갈아 치웠고,
타점에서도 103타점으로 1위를 기록했고,
한국 생활 첫해에 외국인 선수 최초로 MVP에 등극했습니다.
이후 부상으로 주춤했던 2002년을 제외하고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연속 홈런 30개 이상을 쳤습니다.
당시만 해도 넓은 잠실구장을 쓰면서 그렇게 많은 홈런 타자는 없었습니다.
당시 우즈, 김동주, 심정수 세명으로 구성된
‘우동수’ 타선은 역대 최강의 클린업 트리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당시 우즈는 국민타자 홈런왕 이승엽과 라이벌 관계로 유명했는데,
우즈는 2002년을 끝으로 일본리그로 옮겨 데뷔 시즌부터 홈런왕에 올랐고,
뒤이어 일본으로 건너간 이승엽과 다시 홈런경쟁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외모가 곰처럼 생겨 구단 이름과 더 잘 어울렸던 우즈는,
역대 외국용병 거포 중 최고의 타자였습니다.
1. 에릭 테임즈
올드팬에게 우즈가 최고의 용병타자였다면,
보다 젊은팬들에게 KBO리그 역대 최고의 용병은
NC에서 뛰었던 에릭 테임즈입니다.
중남미 야구리그에서 뛰던 테임즈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프로야구 무대에서
3시즌을 뛰며 엄청난 활약을 했습니다.
통산타율 3할4푼9리, 124홈런, 382타점,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산한 OPS는 1.172를 기록했습니다.
역대 외국인 타자 OPS 부문 1위의 기록이고,
특히 2015년 시즌엔 아시아 최초 40홈런, 40도루를 달성하며
시즌 MVP까지 거머쥐었습니다.
이렇게 KBO리그를 평정한 테임즈는
2017년 밀워키와 3년 1600만달러(한화 179억 원)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재입성해,
KBO리그 역수출 사례의 첫 신호탄을 쏘았습니다.
밀워키에서 3시즌 동안 평균 타율은 0.241로 낮았지만
한 해 평균 24홈런을 칠만큼 거포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테임즈는 엄청난 실력으로
신생팀 NC 다이노스를 단숨에 가을야구 단골팀으로 올려놓은 주역으로,
NC 역사에서 테임즈는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며,
KBO 역사에서도 파워, 컨택, 수비, 주루능력 모두를 갖춘
역대 최고의 5툴 플레이어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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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독수리’로 불리며 한화이글스에
창단 첫 우승트로피를 선물한 제이 데이비스,
불같은 성격으로 엄청난 파워와 함께
악동의 이미지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펠릭스 호세,
최고의 실력과 매너, 그리고 최장수 외인투수로
2010년대 프로야구판을 압도한 더스틴 니퍼트,
이승엽과 홈런왕 경쟁을 벌이며
외국인선수 최초로 MVP에 오른 타이론 우즈
아시아최초 40-40클럽을 달성하며
신생팀 NC를 최강팀을 올려놓은 에릭 테임즈.
여러분은 어떤 선수가 최고의 용병으로 생각되시나요.
혹시 이 선수들외에 특별히 기억나는 다른 선수가 있으신가요.
여러분의 자유로운 생각을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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