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벗기는 데 300원"...중국도 '딥페이크 N번방' 기승 / YTN

Published: 28 August 2024
on channel: YTN
1,742
9

[앵커]
중국에선 AI 딥페이크 성범죄 문제가 우리보다 한발 먼저 터졌습니다.

불과 300원이면 나체 합성 사진을 만들어 주는 채팅방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찰에 체포된 이 남성, 본업은 IT업체 기술자인데, 은밀한 부업으로 더 큰돈을 벌었습니다.

AI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해 사진 속 여성들의 옷을 벗기는 가짜 음란물을 만들어 낸 겁니다.

사진 1장 가격은 원화로 불과 300원, 박리다매 수법으로 351명에게 7천 장 가까이 팔았습니다.

중국판 유튜버 왕훙이나 연예인 옷도 벗길 수 있단 자극적 광고 글까지 올렸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바이 모 씨 / 딥페이크 성범죄 피고인 : 처음 시작할 때는 그렇게 많을 줄 몰랐어요. (네가 장난친 걸 보면 다 서민들이야! 또 학생들도 있고!)]

현지 매체 신경보는 이런 딥페이크 음란물을 사고파는 채팅방이 한둘이 아니라고 고발했습니다.

한 채팅방 참여자만 15,000명, 13,000원 남짓 가입비를 받고 회원제로 운영합니다.

1,000원만 내면 나체 사진을 만들어 주고, 동영상 얼굴 합성 요금도 4,000원이 안 됩니다.

처음엔 유명인들의 사진 위주로 합성이 이뤄지다가 지인이나 동료로 번지기 일쑤입니다.

[궈수정 / 베이징 인민검찰원 검사 : 교사나 여성 동료의 옷을 지운 것 등 각종 사진이 모두 있었습니다.]

지난 3월 출시된 화웨이 스마트폰의 AI 사진 보정 기능마저 옷 벗기기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화웨이 고객센터 : AI 사진 보정 기능은 말씀하신 문제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다음 업그레이드를 기다려 보시는 것 괜찮으실까요?]

중국은 지난해 1월부터 일찌감치 딥페이크 규제에 나섰지만, 음란물 합성이나 사기 등 악용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408...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무단 전재, 재배포금지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Watch video "옷 벗기는 데 300원"...중국도 '딥페이크 N번방' 기승 / YTN online without registration, duration hours minute second in high quality. This video was added by user YTN 28 August 2024, don't forget to share it with your friends and acquaintances, it has been viewed on our site 1,742 once and liked it 9 peo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