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비엔나와 터키 커피의 전설
비엔나 공방전 이후, 유럽에 터키식 커피가 전파된 이야기에는 몇 가지 흥미로운 전설이 담겨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전투 후 오스만 군이 서둘러 후퇴하면서 많은 물품을 남기고 갔는데, 그 중에는 커피 원두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당시 커피는 유럽인들에게 낯선 음료였으며, 오스만 군은 커피를 매우 즐겼지만 유럽에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때 프란츠 게오르크 콜시츠키(Franz Georg Kolschitzky)라는 인물이 커피를 발견하고 유럽에 소개했다고 전해집니다.
콜시츠키는 비엔나에서 오스만 군대와 접촉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물 중 하나로, 그는 오스만 제국에서 커피 문화를 접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비엔나 공방전이 끝난 후, 그는 오스만 군대가 버리고 간 커피 원두를 가져와 비엔나 최초의 커피하우스를 열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전설은 오스만 제국이 비엔나를 침공했을 때 비엔나 주민들이 커피의 쓴맛을 싫어해 이를 설탕과 우유를 섞어 마시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비엔나 커피(카페 비엔나)가 탄생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비엔나의 커피 문화는 이후 유럽 전역으로 퍼져 나갔으며, 비엔나 커피하우스는 중요한 사교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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